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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하인드 도어, Behind Closed Doors /B.A. 패리스 장편소설

쎠니 ♥ 2019. 7.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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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ehind Closed Doors)"

'비하인드 도어' 도서는 이 전에 읽었던 '브레이크 다운' 도서의 맨 마지막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브레이크 다운'에 나와 있던 "비하인드 도어'의 내용은 [난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않아, 하지만 죽일 수는 있지." 완벽한 남편, 완벽한 결혼, 그리고 완벽한 거짓말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남편은 공포의 냄새를 즐기는 사이코패스였다! ] 사이코패스 남편과 함께 하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였다. 그냥 '사이코패스의 남편' 이야기 인줄만 알았는데, 읽다 보니 예전에 어디에선가 줄거리를 보았던 책이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고, 많은 사람들이 본 책인 것 같다. 

'비하인드 도어'의 책내용은 백화점에서 구매 담당자로 일하는 30대 여성 그레이스에게는 열다섯 살 이상 어린 다운증후군 여동생이 있다. 부모를 대신해 그녀를 돌보다시피 하며 결혼이 늦어진 어느 날, 공원에서 잘 생긴 40대 남자를 만난다. 야외 음악당에서 혼자 춤을 추며 시선을 끌던 다운증후군 동생, 밀리에게 손을 내밀어준 남자, 능력있는 변호사에다가 배려심도 깊은 잭과 그레이스는 바로 사랑에 빠진다. 잭은 그레이스의 여동생 밀리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게 대하며 결혼 후에도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결혼 이후에도 잭은 아내를 과잉보호할 정도로 사랑이 넘치는 남편이자, 이웃과도 종종 저녁 파티를 하며 즐겁게 어울리는 완벽한 남자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결혼이 실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사랑받는 완벽한 아내는 실은 끔직한 희생자이며, 아름다운 저택은 감옥이고, 매 맞는 여자들을 헌신적으로 변호하는 법률가이자 가족을 세심하게 돌보는 남자가 실은 사이코패스였다. 


잭은 슬프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밀리는 선택했어야지, 그레이스. 정말 그랬어야 했어" -101P

✏️그레이스의 입장에서의 1인칭 소설이라서 그레이스라는 인물에 몰입하여 읽게 된다. 그레이스가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정말 그레이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레이스의 상황이 가장 현실적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걷잡을 수 없는 떨림을 느끼며 손을 모아 잡는다. 잭은 내내 알고 있었지만 나는 이제야 깨닫기 시작했다. 공포야말로 최고의 재갈이다. -112P

✏️책의 내용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런 점이 내용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덕분에 지루해 할 틈없이 읽었다. 

원할 때마다 얼마든 공포를 주입할 수 있는 사람, 계속 숨겨둘 수 있는 사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사람, 그런 사람을 발견하기가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열심히만 찾으면 결국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 "변호사가 되었어, 가정폭력을 전문으로 하는, 그러고 나서 뭘 했는지 알아?" "너랑 결혼했어, 그레이스." - 115P

✏️그레이스의 보호속에 있던 밀리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에선 밀리를 새롭게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레이스가 밀리를 보호해주는 것 만큼 밀리도 그레이스를 위하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다. 

✏️결말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결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었다. 그리고 큰 반전을 바라지 않았던 나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적절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그레이스의 행동을 소름돋게 예측하던 잭이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이 조금은 허무하기도 했다. 

✏️진짜 반전은 소설의 제일 마지막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밀리의 방 색깔이 뭐였지, 그레이스?", "그럴 거라 생각했어" 에스터가 조용히 대꾸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 '비하인드 도어' 보다는 '브레이크 다운'의 내용이 더욱 재밌었다. '브레이크 다운'의 황당한 반전이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비하인드 도어' '브레이크 다운' 두개의 책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여름에 읽으면 좋을 만한 소설,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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