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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베스트셀러 소설

쎠니 ♥ 2019. 6.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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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일본소설 /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 380p
2018년 8월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소설이다.

✒️책소개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城)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이처럼 궁극의 물음으로 내몰며 읽는 이의 목줄까지 죄어오는 이 소설은 저자 야쿠마루 가쿠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리디북스-





✏️​‘책 끝을 접다’ ​에서 우연히 줄거리를 보고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다.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소설을 읽고 싶어 책을 찾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도서 대출 중’ 이라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예약을 하고 또 2주를 기다렸다가 도서대출을 할 수 있었다.

✒️<‘책 끝을 접다’ 줄거리>
​얼굴의 절반 이상이 멍으로 뒤덮여 ‘괴물’처럼 태어난 나는 아기 때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시설에서 자랐다.
외모 때문에 살면서 한 번도 삶의 밑바닥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나를 반기는 곳은 야쿠자가 이끄는 사기 도박판뿐이었다. 결국, 빚이 쌓이고 야쿠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죽는 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지하철 선로 위에 놓인 구름다리에 서서 아래를 보고 있었다.
​그때, 그곳에서 그 노파를 만났다.
​다리를 건너다 나를 발견한 노파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게 말을 걸었다. 그러더니 자신의 집으로 나를 데려가 식사까지 대접해 주었다. 식사를 마친 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얻어먹고 나서 이런 말 하기 좀 뭣하지만 동정심 때문이더라도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건 위험해요”
​“별로 위험할 것도 없어요. 집엔 훔쳐갈 만한 것도 없고, 단지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그 날 이후로 몇차례 노파의 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덕분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됐다.
16년 전, 노파는 남편을 사고로 잃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뿐인 딸마저 두 사내에게 납치되어 능욕당한 후 살해당했다. 곧바로 체포된 두 범인은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받았고, 노인은 분노와 회한으로 얼룩진 삶을 살고 있었다.
내 처지까지 알게 된 노파는 내게 한 가지 제안했다.
​“내 딸을 살해한 놈들이 나중에 교도소에서 나오면 그들을 죽여주세요. 약속만 해주면 내 전 재산을 드릴게요.”
“내 손으로 죽이고 싶지만, 저는 3개월 전에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어요. 난 그들이 나오기 전에 세상을 떠날 거예요. 부디 나 대신 내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
​노파가 제안한 금액은 내 삶을 바꾸고도 남을 금액이었지만 돈을 위해 살인을 약속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노파가 암으로 곧 세상을 떠난다면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모를 것이었다.
​​결국, 나는 노파에게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노파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했고, 약속대로 돈을 주었다.
그 이후로 노파와는 연락이 끊어졌다. 나는 노파의 돈으로 성형수술을 해서 얼굴의 멍을 지우고, 새 호적을 구입해 새사람이 되었다.
이후 15년 동안 나는 썩 괜찮은 사업 파트너를 만나 그럴싸한 바를 하나 차렸고, 한 여자의 남편이다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그렇게 과거의 흔적을 모두 지운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내 앞으로 발신인의 주소가 없는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그들이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노파가 보낸 편지였다. 편지를 본 순간 심장 박동 소리가 요란해지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말도 안돼...’ ​노파가 지금까지 살아있을 리 없었다. 게다가 겨우 완성된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절대로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 복잡한 마음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일주일 정도가 흐르자 또다시 편지가 도착했다.
​가도쿠라 도시미츠 / 이이야마 켄지
​편지에는 두 범인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었다. 봉투 안에는 몇 장의 사진도 들어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운동복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며 파친코를 하고 있는 중년 남성의 사진이었다.
또 다른 한장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중년 남성의 옆얼굴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은....... 공원에서 놀고 있는 내 딸의 사진이었다. 그 때, 15년 전 노파와 약속하던 날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약속을 지켜요. 만약 약속을 깬다면... 언젠가, 당신도 나와 똑같은 괴로움에 시달리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얼마 후 도착한 세 번째 편지엔 믿을 수 없는 사실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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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너무 했던 탓 이었을까.. 생각만큼 엄청나게 재밌는 건 아니었다. 내용이 재미없는 건 아니였지만 이번 소설은 이상하게 잠이 왔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루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다른 추리소설과 마찬가지로 끝에 갈 수록 실마리가 하나 하나 풀리지만 결말이 급하게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주인공의 입장과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전개와 결말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깔끔하지만, 그렇기에 깜짝 놀랄만한 반전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오해에서 시작되었지만, 주인공도 그럴만한 행동을 했었기에 생기는 결과다. 정직하게 살고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살고 있지만, 한번 더 다짐하며 되돌아보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들은 사람마다 다르니 한번 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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